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영구 정지(24/04/02)
헤드라인
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차단
수정2024.04.01. 오후 8:40
투자리딩방 피해 속출하자
문제 계정 영구정지 하기로
기사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81687
본문
구글이 유명인 사칭 광고를 올리는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을 사칭해 제품을 팔고, 주식매수를 유도하는 악성수법까지 극성을 부리자 구글이 뒤늦게 그동안의 소극적 자세를 접고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1일 구글은 글로벌 광고정책 페이지를 통해 "공인·브랜드·조직과 제휴한다거나, 이들을 사칭하거나, 허위 암시를 통해 사용자가 금전·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 포털과 유튜브 광고 모두에 해당된다.
특히 구글은 "해당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사전 경고 없이 해당 구글 광고 계정을 정지한다"며 "광고주는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다시는 이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전에 구글은 사전 경고한 뒤 항변할 시간을 줬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이번에 방침을 바꿨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광고주 눈치를 보느라 유명인 사칭 광고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해당 유명인은 물론 소비자 피해까지 눈덩이처럼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불법 리딩방에 따른 피해액은 1200억원대에 달한다. 피해건수 역시 1000건을 넘어섰다. 한상준 변호사(법무법인 대건)는 실제 피해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다. 페이스북·틱톡에서 시작해 유튜브로도 번진 것이 큰 특징이다.
구글이 뒤늦게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다른 빅테크의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메타를 비롯한 대부분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여전히 원론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손을 놓고 있는 바람에 유명인 사칭 광고는 지금도 수시로 올라온다.
"유명인 사칭 피싱, 국내피해 늘어도 예방장치 없어"
작년 4분기 피해액 1200억
연예인들 "사기 주의" 당부
이 같은 구글 대응책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빅테크 책임론 때문이다. 구글은 그동안 책임 소재를 이유로 가짜뉴스·사칭 광고 대응에 소극적이었다. 광고를 섣불리 차단해 광고주가 만에 하나라도 손해를 입을 경우, 구글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구글은 해당 광고·콘텐츠 삭제에 앞서 법원 판결문이나 정부 요청서를 요구해왔다.
이처럼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칭 광고가 큰 사회문제로 부상하자 빅테크 책임론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사칭한 '금융 트레이더 로봇' 홍보 영상이 올라와 크게 논란이 됐다. "월 1만캐나다달러(약 996만원) 소득을 보장한다"는 트뤼도 총리 사칭 광고가 잇따라 올라오면서 사칭 광고는 사회적 이슈로 번졌다.
미국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사칭한 광고가 극성을 부렸다. 톰 행크스, 테일러 스위프트, 켈리 클라크슨, 미스터 비스트 같은 유명인들은 사기성 다이어트 보조제, 치과 보험 홍보, 아이폰 경품 행사에 얼굴 사진을 도용당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방송인 유재석 씨를 사칭한 소셜미디어 광고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MC 유재석입니다. 직업상의 이유로 다양한 투자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투자 업계 내부 정보를 많이 알게 됐습니다"라고 소비자를 현혹했다. 방송인 홍진경 씨 역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홍씨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칭 광고를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한국에서는 지난달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유재석 씨를 비롯해 137명이 동참했다.
유명 강사인 김미경 씨는 "최첨단 테크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지금 시스템에서는 누구나 돈을 쓰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덕 기자]
기사 내용의 수치화, 인사이트
구글이 유명인 사칭 광고를 올리는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
종전에 구글은 사전 경고한 뒤 항변할 시간을 줬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이번에 방침을 바꿨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광고주 눈치를 보느라 유명인 사칭 광고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불법 리딩방에 따른 피해액은 1200억원대에 달한다. 피해건수 역시 1000건을 넘어섰다.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다.
구글이 뒤늦게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다른 빅테크의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메타를 비롯한 대부분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여전히 원론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구글 대응책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빅테크 책임론 때문
전 세계적으로 사칭 광고가 큰 사회문제로 부상하자 빅테크 책임론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사칭한 '금융 트레이더 로봇' 홍보 영상이 올라와 크게 논란이 됐다. "월 1만캐나다달러(약 996만원) 소득을 보장한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한국에서는 지난달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유재석 씨를 비롯해 137명이 동참했다.
추가조사한 내용
책임론이 무엇인가?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론은 이들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보의 투명성, 사회적 영향, 경쟁 정책, 세금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책임론을 고수하는 이유
사회적 신뢰 구축: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행동함으로써, 이들 기업은 사용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신뢰는 장기적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규제 리스크 관리: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고 행동함으로써, 빅테크 기업들은 엄격한 규제와 법적 제재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사업 운영에 있어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 강화: 책임 있는 행동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업의 평판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재 유치와 유지에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경쟁 우위 확보: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기업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책임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는 사회, 환경, 경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에게 중요합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들의 규모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책임은 단순히 기업 내부의 결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부, 규제 기관, 사용자, 그리고 사회 전체와의 협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론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발전해야 할 주제입니다.
오늘 내용 요약
구글이 유명인 사칭 광고를 올리는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
종전에 구글은 사전 경고한 뒤 항변할 시간을 줬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이번에 방침을 바꿨다.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사칭 광고가 큰 사회문제로 부상하자 빅테크 책임론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한국에서는 지난달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스크랩 후 내 생각
빅테크가 움직임에 나서면서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유명인 사칭 범죄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를 규제할 방법이 필요한데 빅테크쪽에서 움직여줘서 어떻게 해결할 방안이 나올 수도 있을거 같아 희망적이다.
현직자에게 질문